탬파베이 레이스 주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승부의 방향을 결정지은 수비에 대해 말했다.
키어마이어는 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초 중요한 수비를 합작했다.
1사 1루에서 라이언 야브로우가 요단 알바레즈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장타를 허용했다. 1루에 있던 호세 알투베가 홈으로 들어오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그러나 키어마이어가 이를 잡아 송구했고,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받아 홈에 뿌려 정확하게 아웃시켰다.
탬파베이는 4회초 완벽한 중계플레이로 실점을 막았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키어마이어는 "좌중간으로 가는 타구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우중간 방향으로 타구가 왔다. 벽에 맞고 짧게 튄 것을 잡아 던졌다. 알투베가 발이 빨랐지만, 아다메스가 팔힘이 있고 송구가 정확하기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어 포수 트래비스 다노가 완벽한 태그를 했다. 대단한 플레이였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정말 어려운 플레이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정말로 정교한 플레이였고, 이날 경기의 중요한 승부처였다. 후반에 상대가 추격한 것을 생각하면 그 장면에서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 꼽았다.
케빈 캐시 감독도 "오늘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평했다. "그보다 더 정확하게 중계 플레이를 할 수는 없다. 주자는 알투베였고, 모든 것이 완벽해야했다. 그리고 완벽했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격수는 많지않다"며 아다메스의 정교한 송구를 칭찬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승부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키어마이어는 "신문에서는 휴스턴이 더 나은 팀이라고 하지만, 필드 위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두 번의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분위기를 휴스턴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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