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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덤덤한 박병호 "구본혁 실수로 인한 플레이…사과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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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박병호.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부답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키움 4번 타자 박병호(33)가 혈투를 이어가는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지난 2경기서 결정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지나치게 고무되지 않고 평정심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박병호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지난 2경기에서 홈런을 치면서 결과는 좋았다. 그러나 홈런 전 앞선 타석에서 찬스를 못살렸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그 전에 못친 것은 아쉬웠다. 2차전 홈런은 쫓아가는 홈런이라 좋았던 거 말고는 별 생각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고전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하는 요인이 됐나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지난해가 아쉽고 못했다고 해서 올해 더 부담을 갖지는 않았다. 오히려 부담 없이 시작했고 부담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답했다. 늘 그랬든 가장 먼저 출근하고 배팅 훈련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늘 그랬다. 전날 잘 하든 못하든 일찍 나오는걸 지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2차전 경기 후반 수비 과정에서 구본혁과 충돌에 대해 “괜찮다. 구본혁 선수가 실수한 것 알고 있다. 구본혁 선수도 별 말 없이 넘어가면 된다. 사과할 필요 없다”며 “‘잊고 열심히 해라’, ‘잘 해라’ 이런 말도 필요 없는 것 같다. 실수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분 좋게 2연승을 했다. 이번에 준PO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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