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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웃음·인간미"…가을 맞아 변화한 MBC 라디오의 다부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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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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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쳐팀= 함상범 기자]MBC가 가을을 맞아 라디오를 개편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장성규와 자연인 윤택, 자극적인 유머 코드의 안영미와 가수 뮤지를 발탁했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새롭게 단장한 MBC 라디오는 소통하는 마음과 솔직한 유머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각오다.

장성규는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윤택은 ‘에헤라디오’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에헤라디오’에서 최욱과 진행을 맡아왔던 안영미는 ‘두시의 데이트’로 자리를 옮겨 뮤지와 호흡을 맞춘다.

그런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소재 MBC에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성규의 경우 오전인데, 지각 안 할 자신 있나?

“JTBC에 감사한 부분이 라디오에서 느껴졌다. 3년 전에 아침뉴스를 진행했다. 그때 시작이 7시라 오전 4시에 기상을 했다. 이번 라디오를 위한 밑거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귀한 기회를 주신 MBC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내 목표가 지각을 한 번도 하지 말자는 거다. 이런 기회에 보은하는 거라고 생각한다”(장성규)

▲개인적으로 어떤 DJ가 되고 싶나.

“얼마나 많은 매력이 있는 지 잘 모르지만, ‘선넘규’라는 캐릭터 또 과했던 부분이 있다. 댓글이 ‘언젠가 한 방에 훅 갈 거다’라는 말이 많다. 많은 분들의 걱정이 기우라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인간미에 방점을 두려고 한다. 그 분들의 삶을 백프로 공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간 9할 이상 그 분들의 마음에 녹아드는 DJ가 되도록 노력하겠다”(장성규)

“최욱 씨와 ‘에헤라디오’를 하다 보니 느낌이 특이했다. 나쁜 남자를 만나다가 스윗한 남자를 만난 느낌이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다. 최욱 씨는 나를 공격하는 타입이었는데, 뮤지 씨는 모든 걸 받아주는 타입이라 그게 적응이 안 됐다. 나중에는 적응이 돼서 좋았다. 앞으로는 뮤지 씨와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안영미)

“처음에 나를 ‘두시의 데이트’에 초대해주셨을 때 안영미 씨가 계셔서 기분이 좋았다. 2시대가 에너지도 있어야하는데, 내 텐션이 이 시간대를 맡기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다. 파트너가 안영미 씨라 기뻤다”며 “다만 일주일을 라디오 진행을 해보니, 선 넘기로 치면 장성규 씨도 계시지만 안영미 씨도 만만치 않다. 워낙 프로셔서 선을 잘 지키시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오후 2시지만 새벽 2시 같은 깜찍함을 보여드리겠다”(뮤지)

“몇 년 전부터 스튜디오에 앉아서 진행하는 프로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기분이 좋다. 최욱 씨가 하차하시고 안영미 씨랑 같이 하게 될 줄 알았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그랬는데, 막상 와보니까 다른 곳으로 갔다더라. 그리고 나 혼자 (진행)한다고 하더라. 원래 긴장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첫 방송은 긴장이 좀 되더라. 그만큼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편하게, 자연스럽게 하겠다”(윤택)

▲DJ를 발탁하게 된 배경은?

“안영미의 진행을 보고 있으면 나도 속으로는 아찔하다. 하지만 그걸 티를 내면 DJ가 위축될 것 같다. 두 분이 자유롭게 방송하시고, 책임은 내가 진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영미 씨와 ‘에헤라디오’를 1년 정도 해서, 그 정도 정이면 나를 곤란하게 안 하시지 않을까 믿음이 있다”(용승우 PD)

“아침을 시작할 때 웃음과 재미로 시작했으면 해서, 콘셉트가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가자해서 활발한 프로그램이 됐다. 장성규 씨가 2030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장성규 씨가 많은 인생의 경험을 겪은 사람으로서, 취준생들에게 격한 공감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에게 뭔가 희망을 줄 수 있는 ‘희망의 아이콘’. 설렘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진행자라고 생각을 한다.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진행자가 될 거라 기대를 하고 있다”(박혜화 PD)

“오후 8시가 청취율이 정말 안 나오는 시간이다. 이번에 맡아 달라고 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사가 아닌 오락을 한 번 해보자 했다. 재미도 있으면서 따뜻하고 사람 냄새가 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박혜화 PD가 적극적으로 추천해 윤택을 발탁했다. 일주일간 사람 냄새가 나고 이웃집 아저씨 같은 윤택을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대된다”(김애나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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