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신장이 231cm다. 윙스팬(양팔 길이)은 무려 254cm. 미국프로농구(NBA)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보스턴 셀틱스 신입 센터 타코 폴(24)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폴은 아직 NBA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선수지만, 인기는 세계적이다. 제자리에서 덩크까지 가능할 정도의 압도적인 피지컬 덕분이다. 과도하게 큰 신장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져 실제 경기에서는 활용도가 높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신장보다는 스피드를 활용한 스몰볼이 대세인 세계 농구 추세와 맞지 않았고, 실제 지난 2019 드래프트에서도 이 이유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예상과 달리 폴은 지난 8일(현지시간) 보스턴과 샬럿 호네츠의 2019∼2020시즌 프리시즌 홈경기(107-106 보스턴 승)에 잠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약 8분가량 코트를 누비면서 5득점 3리바운드 2블록을 했는데, 골 밑 존재감이 엄청났다.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감독이 경기 후 “모두가 폴을 원한다. 난 그가 NBA에 진출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를 사람들이 높이 평가해줬으면 한다. NBA에서 오래 뛸 것이다”며 폴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을 정도.
신체적 특성에 맞게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폴. 스피드와 기술이 떨어지는 만큼 높이와 슈팅을 활용한 정공법을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의 NBA 커리어에 많은 이목이 쏠린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보스턴 셀틱스 트위터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