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정석 감독 "총력전? 기회 온다면 잡을 것이다"

"방심하지 않고 가능하면 끝낼 것"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키움 장정석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9.10.0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준플레이오프를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키움은 2차전에서 8회말 박병호의 추격의 투런포, 9회 서건창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10회 주효상의 포스트시즌 사상 첫 끝내기 내야땅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2위 SK 와이번스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장정석 감독은 "방심하지 않고, 첫 경기라 생각하고 상대할 것이다"며 "단기전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온다면 잡을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장정석 감독과의 일문일답

-라인업 변화는.

"2차전과 동일하다. 하지만 7번 자리에는 박동원 대신 이지영이 나간다."

-주전포수 박동원의 부상 상태는.

"박동원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다. 더 악화된 것은 아니다. 처음 다쳤던 모습하고 똑같은 동작이 나오면서 부상이 나왔고. 통증을 느꼈던 거 같다. 대타는 가능하다. 수비가 필요하면 몇 이닝은 가능할 거 같다. 가급적 수비까지는 안시킬 것이다."

-최원태의 불펜 등판 가능성은.

"머릿속에는 남아있다. 첫 포스트시즌 출전이라 상황이 된다면 (출전 지시) 생각은 갖고 있다. 그러나 워낙 중간 투수들이 잘 하고 있어서 모르겠다."

-오늘 총력전인가.

"생각은 하고 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공략에 대해 생각한 건 있나.

"켈리는 한 번밖에 안 만났다. 좋은 기억은 없다. 1, 2차전과 마찬가지로 큰 점수차를 생각하지 않는다. 분위기를 가져왔고 단기전이다. 켈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잘 던졌지만, 기회가 온다면 기회를 잡겠다."

-타선이 조금 답답했는데원인은.

"단기전에서는 에이스급 투수진이 포진돼서 나온다. 투수 공략 자체가 힘든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 긴장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하면서 긴강감이 풀렸기 때문에 오늘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잠실이 주는 분위기 차이가 있나.

"늘 했던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 홈은 아니기 때문에 분명 분위기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의 현재 분위기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선수 운용적인 부분이 포함돼 있겠지만 나부터 방심만 하지 않으면 잘 될 것이다.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꼭 잡아야 한다. 오늘 경기는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선수들도 잘 해줄 것이다."

-끝내기가 계속 나왔는데 팀 분위기는 어떤가.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기를 두 번 연속 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달아오른 것은 확실하다. 오늘 경기를 위해서는 차분하게 대처해야한다. 그런 부분을 베테랑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다."

-잠실 낮경기 변수가 있나.

"LG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낮 2시 경기에 대해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상태나 리듬이 안 맞을 것이다. 모든 것은 핑계가 돼서는 안된다. 양팀에게 여건이 똑같기 때문에 어떻게 집중하느냐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다."

-박병호 몸상태는 어떤가.

"정규시즌 끝나고 마지막에 3일 동안 휴식 취하면서 손목 주사치료 등을 하고 가벼워진거 같다. 괜찮은 거 같다. 2차전에서 발이 밟힌 부분도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다. 경기하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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