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볼넷 3개를 뺏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지만은 "투수들이 불펜 게임을 해서 불안할 수도 있었는데 타선이 일찍 점수를 빨리 내줘 투수들도 편하게 한 거 같다. 투수들이 1점밖에 안내줘 이길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은 벌랜더를 상대로 볼넷 3개를 골랐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1차전에서 봤던 벌랜더를 다시 상대한 그는 "쉽지 않은 투수인데 오늘은 볼이 많았다"고 말했다. 3일 쉬고 나온 것이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루틴이 있을텐데 그게 무너진 거 같다. 구속이나 공의 무게가 조금 달랐다. 그걸 우리 선수들이 공략을 잘했다"고 평했다.
이어 "오늘 공이 많이 높았고, 볼도 많았다. 직구를 많이 던지는 투수이기에 그것만 노렸는데 볼이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두 차례 호수비에 대해서는 "내가 잡은 것이 아니라 공이 들어온 것"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2회 조시 레딕의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은 장면에 대해서는 "멋있게 잡아야하는데 넘어졌다"며 웃었다.
이날 탬파베이는 여러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휴스턴의 추격을 막았다. 최지만은 이에 대해 "공이 선수들에게 온 거 같다. 올 거 같은 느낌이 있었고, 잘 잡았다. 팬들이 잡고나서 환호해주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하루 휴식 뒤 5차전에서 게릿 콜을 상대한다. 최지만은 "한 번 봤던 선수다. 며칠전에 봤었고, 같은 사람이기에 칠 수 있을 거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선 1, 2차전은 실투를 노렸지만 파울이 나왔다. 많이 아쉬웠다. 공이 워낙 빠르고, 자존심도 강한 선수다. 똑같이 직구를 노려야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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