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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MLB] 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 NLDS 5차전 불펜 대기·NLCS 1차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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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 험난한 일정이 기다린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다저스 출입기자단과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류현진(32) 포함한 모든 투수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최종전에서 대기한다. 다만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1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어 등판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워싱턴과의 NLDS 1차전에서 워커 뷸러의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지만, 클레이턴 커쇼가 무너지며 2차전을 내줬다. 이후 3차전에서 류현진의 5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리드를 잡은 뒤 4차전에서 패해 2대2 동률을 이뤘다.

뉴스핌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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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최종전에서 총력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NLCS 1차전에서 류현진을 선발로 고려하는 만큼 워싱턴과의 NLDS 5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할 가능성은 낮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아시아선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2.32)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후 NLDS 3차전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빅게임 피쳐'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인 만큼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이틀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류현진은 지난 8일 NLDS 4차전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NLDS 5차전에서 나설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지시가 떨어지면 해야죠. 불펜 등판을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10일 오전 9시37분 워싱턴과 운명의 NLDS 최종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1차전 승리투수인 워커 뷸러, 워싱턴은 2차전 승리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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