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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4차전 선발은 임찬규' LG 류중일 감독의 정공법 결과는?[SS P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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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LG 류중일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 10. 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4차전 가면 선발은 임찬규.’

LG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가운데서도 정공법을 선택했다. 선발 투수 당겨쓰기 보다는 정상적인 로테이션 간격을 유지하며 기존 선수들의 최선을 다한 경기력에 사활을 걸었다.

LG 류중일 감독은 9일 키움과의 준P 3차전을 앞두고 실시된 사전 인터뷰에서 “3차전 미출장선수는 차우찬과 타일러 윌슨이다. 4차전 가면 선발투수는 임찬규다”라고 밝혔다. 벼랑끝에 몰렸지만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7일 경기에서 많이 던졌다. 오늘 선발이 켈리라 외국인선수 3명을 동시 기용알 수 없는 규정에 따라 윌슨도 미출장선수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분명히 쓰겠다는 의사표현이다.

3차전을 승리해 4차전에 간다면 선발은 당연히 윌슨의 몫으로 예상했는데 류 감독의 선택은 임찬규였다. 윌슨은 6일 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3일 쉬고 1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투수 당겨쓰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류 감독은 정규시즌과 다름 없는 정상적인 루트를 선택했다.

정답은 없다. 3,4차전을 승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면 미래를 내다 본 뚝심 있는 결정이 된다. 만약 고비를 통과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총력전을 펼치지 못하고 아껴둔 선수들이 천추의 한이 될 수도 있다. 류 감독의 뚝심은 어떤 결과를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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