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류현진이 더그아웃에 앉아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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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5차전 불펜 대기 후 이틀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무거운 부담을 안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의 전화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포함한 모든 투수가 내일 워싱턴과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NL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어서 등판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불펜 대기한다. 이날 선발은 좌완 워커 뷸러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 만큼 4차전 선발로 나섰던 리치 힐을 제외하고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등 등 선발투수들도 모두 등판 준비를 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경험이 1경기 뿐이다. 현실적으로 불펜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지거나 연장전으로 접어들 경우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차전 승리가 없으면 챔피언십시리즈도 없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다저스가 류현진 등판 없이 5차전을 이기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는 것이다. 다저스는 5차전을 이길 경우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NL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어쨌든 팀 승리를 위해 언제든 공을 던진다는 각오다. 지난 8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시가 떨어지면 불펜 등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차전까지 2승2패로 마친 다저스는 10일 오전 9시 37분 워싱턴과 외나무다리 끝판대결을 펼친다. 다저스는 1차전 승리투수였던 뷸러, 워싱턴은 2차전 승리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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