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배가본드'에서 반전의 키를 쥔 등장인물들 이승기, 백윤식, 문성근, 정만식, 이경영, 장혁진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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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누구를, 무엇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배가본드'가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반전 포인트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적인 캐릭터에 흥미진진 스토리, 충격적인 반전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탄탄한 작품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드라마는 극 중 차달건(이승기 분)이 "민항 여객기 추락은 사고가 아닌 테러였다"는 사실을 폭로한 후 청와대, 국정원, 그리고 국방부 주관 차세대 전투기 사업 입찰에 뛰어든 존앤마크사 등이 너나할 것 없이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며 전개에 급물살을 맞이했다. 이와 관련 방송이 끝난 후 국내외 온라인을 들끓게 만든 차달건의 폭로 그 후 쏟아진 궁금증 폭발 포인트 4가지를 짚어봤다.
■ 차달건 폭로 그 후 1. '소름 엔딩' 죽었던 조부영(배호근 분) 기자가 살아있다?
극 중 조부영 기자는 차달건에게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 배후에 존앤마크사와 부기장 김우기(장혁진 분) 부부가 얽혔다는 결정적 증거가 담긴 USB를 넘긴 후 의문의 괴한에게 피습을 받고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조 기자 역시 차달건과 마찬가지로 사건 해결에 대해 같은 뜻을 가졌었기에, 사고 배후의 공격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줄로만 여겨졌던 것. 하지만 지난 방송 엔딩에서는 차달건이 살아있는 조 기자를 목격,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조 기자 역시 누군가의 사주로 차달건을 위협하려 움직인 적들 중 한 명이었을까,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차달건 앞에 나타나 사건 해결의 비기가 담긴 USB를 넘겼던 것일까.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 조 기자의 정체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또한 차달건이 조 기자를 발견한 후 미친 듯이 뛰어가 잡으려던 순간, 누군가가 차달건의 어깨를 붙잡아 멈춰 세웠던 상황. 해당 인물이 조 기자인 것인지, 아니면 제 3의 인물인 것인지, 차달건에게 또 한 번의 목숨을 위협하는 공격이 가해진 것인지 등 여러 가지 추측이 불거지면서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차달건 폭로 그 후 2. 민재식(정만식 분)은 국정원 섀도일까?
'배가본드' 속 국정원 섀도는 그간 제시카 리(문정희)에게 사고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넘기며 끄나풀 역할을 해온 인물. 지난 방송 차달건의 폭로 후 세상이 발칵 뒤집혀지자 당황한 제시카 리는 급하게 섀도를 호출했고, 그런 제시카리 앞에 다름 아닌 민재식 국장이 나타났다. 그리고 민 국장은 테러조직 불가살을 동원해 차달건을 살해하려 했고 이 과정을 제시카 리에게 상세히 보고하는 등 국정원 섀도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제시카 리가 앞서 "일처리 방식이 스텔스기 같이 조용하고 정확하다"고 섀도를 언급했던 것과 지금까지 보아 온 민재식의 성격이 다소 상충하는 지점이 있는데다, 민재식을 잘 아는 국정원 동료 강주철(이기영 분) 역시 "보기보다 간댕이가 작아 믿는 구석 없인 절대 이런 일 혼자 못 벌인다"고 단언했던 바 있다.
더불어 민재식이 자신을 체포하러 온 고해리(배수지 분)를 공격한 후 다급히 도망쳤고, 누군가 보낸 경찰차를 타고 잠적해버렸던 것. 민재식이 과연 진짜 섀도가 맞을지, 민재식이 누구의 비호를 받아 어디로 향한 것일지 모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차달건 폭로 그 후 3. '악어와 악어새'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숨은 의도는?
대통령 정국표(백윤식 분)와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 분)는 악어와 악어새를 연상케 할 만큼 오랜 시간 곁에서 함께하며 상리공생 관계를 형성해왔다. 특히 홍순조는 정국표에게 '홍 도사'로 일컬어질 만큼, 난국 때마다 이를 타개하는 묘책을 턱턱 내놓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 홍순조는 차달건의 폭로로 인해 민항 여객기 추락이 사고가 아닌 테러일 수 있음이 세상에 밝혀지자, 낭패라는 듯 존앤마크사의 차세대 전투기 입찰을 포기하려는 정국표에게 "가끔 운전대 손수 잡으시라"라며 정국표를 부추기는가하면, "전면에 국방장관을 내세워라. 총알받이도 좋고, 꼬리 자르기도 쉽다"고 직접적인 지시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인 차세대 전투기 입찰에 대해 어떤 욕망을 갖고 있는 것인지, 어디까지 개입했고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높이고 있다.
■ 차달건 폭로 그 후 4. 조용하게 움직여 온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 수면 위로 본격 등판할까
에드워드 박은 조용한 움직임으로 속내를 짐작할 수 없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주의 인물로 꼽힌다. 에드워드 박은 차달건이 청와대로 찾아가 진실을 폭로한 후 아수라장이 된 현국을 관망하며 "로비스트는 무기를 보고 장사 하는 게 아닌, 사람보고 장사하는 것"이라는, 상황과는 정반대의 여유로운 멘트로 의문을 갖게 했다. 또한 차달건의 동태를 살피던 릴리(박아인 분)가 우연히 발견한 에드워드 박을 향해 증오서린 표정으로 "내 고객이 될 뻔 했는데, 내가 깠어. 아주 엄청난 개XX거든"이란 말로 두 사람이 과거 심상찮은 관계였음을 짐작케 했던 것.
또한 에드워드 박은 제시카 리와 김우기의 친밀한 관계가 드러난 결정적 증거가 될 사진을 국정원에 익명으로 보내라는 지시로 사건 해결에 급물살을 타게 하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부분 베일에 싸인 에드워드 박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늘 관망자의 태도로 조용히 움직였던 그가 수면 위로 떠올라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차달건의 폭로 후 사건 전개가 그야말로 휘몰아치고 있다"며 "앞으로의 이야기들은 더욱 강렬하고 강력하다. 사건이 어떤 변곡점들을 맞으며 나아갈 것인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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