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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악뮤, 15일 연속 1위 "죽음 소재 거부감 들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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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악동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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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남매 듀오 '악뮤'(악동뮤지션)이 정규 3집 '항해'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YG엔터테인먼트가 9일 공개한 앨범 제작기 영상 '항해일지' 2편에서 이찬혁은 "'물 만난 물고기'가 이번 앨범의 모티브가 된 곡"이라며 "이 곡만 보면 사람들이 해석하기 힘들거 같아 소설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죽음의 소재가 들어가 있고, 이를 테마로 소설을 썼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곡을 의인화 시킨다면 '물 만난 물고기'는 감독,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항해'는 두 친구가 바다로 나갔는데 한 명이 바다를 동경해 빠져 들어서 죽게 되고, 남은 한 명이 바라보며 노래하는 것"이라며 "인간적인 관점에서 죽음은 매우 부정적이지만, 그 친구 입장에서는 죽음이 아닌 것"이라고 짚었다.

"내가 만든 '항해'라는 이미지는 좀 무서운 곳이다. 마음 속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진짜 깊은 곳의 어두움이다. 예전 에 '인공 잔디'와 '얼음들' 같은 어두운 노래를 듣고 '침울해지는 게 아니라 눈물이 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어두운 노래를 해도 밝은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노래하듯이 우리가 말하듯이 살길'이라고 '물 만난 물고기'에서 메시지를 던진다. '노래하듯이 말하듯이'가 앨범 전체다. 모든 걸 통틀어서 '물 만난 물고기'가 그렇게 하자(고 말하고 있다)."

이수현은 9번 트랙 '작별 인사'를 편곡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편곡을 해보니 신기하고 부끄러우면서도 기분이 굉장히 좋다"고 밝혔다. "노래 하나하나마다 정확하게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아주 따뜻한 햇볕이 잘 드는 공간이고, 오래된 책들, 오랜만에 그곳을 갔다가 나오려고 하면서 부르는 거라 생각한다"며 "그런 장면들과 내가 있는 위치, 온도까지. 이번 앨범에는 전부 그런 그림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부터 나의 해석으로 어떻게 노래를 불러야 되는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알게 됐다"며 "예전에는 오빠가 만든 모든 것에 내 목소리를 얹었다면 이번에는 오빠의 해석을 가진 곡과 나의 해석을 담은 목소리가 만나서 잘 섞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공개 후 15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찬혁은 "목표는 다음 앨범"이라며 "성장형 앨범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진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수현은 "마음으로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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