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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프리미어12' 향한 첫시동...김경문 감독, 경기감각+몸상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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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라운드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2019.04.15.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 기자] 현재 포스트시즌(PS)이 한창이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 이어 플레이 종료를 의미하는 PO. 그리고 대망의 한국시리즈(KS)가 10월 말까지 진행된다. 더불어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대표팀의 시계도 예정대로 움직이고 있다. KS가 끝나야 비로소 완전체가 되겠지만,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는 않는 팀의 선수부터 일단 모여 10일 부터 미니훈련을 시작한다.

대표팀의 공식 경기 일정은 KS 직후인 11월 1일, 2일 두 차례에 걸쳐 고척돔에서 B조 푸에르토리코와 연습 경기를 치르고 6일 호주와 프리미어12 C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서게 된다.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끝나자마자 숨가쁘게 프리미어12로 넘어간다.

그 일정에 발 맞춰 대표팀을 지휘하는 김경문 감독의 행보도 본격 궤도에 오른다. 지금까진 한 발 떨어져 선수들의 움직임을 확인했다면, 이제부턴 두 갈래로 나눠 선수들을 점검한다. PS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주시하면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챙긴다.

국내리그 종료 후, 프리미어12까지 주어진 여유는 채 일주일이 안된다. 짧은 기간만큼 마음도 급하다. 양의지 박민우 원종현(이상NC), 황재균 강백호(이상KT), 양현종, 문경찬(이상 KIA), 김상수(삼성), 민병헌(롯데) 등이 우선 합류해 훈련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미니 훈련의 의미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정규시즌이 끝나고 선수들이 열흘 정도 쉬었다. 야구는 경기감각 유지가 중요하다. 가볍게라도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라고 했다. 투수는 그동안 식은 어깨를 달구고 타자도 타석에서 공을 보며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선수들은 부상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몸상태도 직접 확인해야 한다”라고 했다.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기 마련인데 그런 몸상태도 면밀히 확인하겠다는 것.

김 감독은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의 경우 완전체가 아닌 훈련 초반에 합류하는 선수 중심으로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도 각자 소속팀에서 뛰었기에 대표팀에 모여 호흡을 맞추는 과정은 필수다. 또한 KS까지 혈전을 치르고 온 선수들을 곧바로 평가전에 투입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이번 프리미어12엔 2020도쿄올림픽 본선직행 티켓이 걸려있다. 대표팀은 초대 프리미어12 우승팀의 자존심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여기저기 우려의 목소리는 있다. 함께 모이는 준비기간이 매우 짧은데다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정민철 투수코치가 한화단장에 선임되며 선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재조정해야 한다.

그러나 대표팀에게 거는 기대치는 높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08년 올림픽 신화의 재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대표팀은 아직 불완전한 상태지만, 첫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에 나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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