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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김낙현·전현우·차바위 소나기슛…전자랜드, 개막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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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전 승리…단독 선두로 질주

경향신문

전자랜드 김낙현이 8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2019~2020 시즌 출발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올 시즌 우승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았던 세간의 평가를 뒤집는 분위기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김낙현(17점), 전현우(15점), 차바위(14점)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2-73으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화력이 불을 뿜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낙현을 시작으로 민성주, 홍경기, 전현우, 머피 할로웨이의 슛이 잇달아 터지며 12-4까지 앞서갔다. 1쿼터를 26-20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에는 오리온의 허일영·최진수 등의 득점포에 추격당하며 43-41, 근소한 우위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무득점으로 침묵했던 섀넌 쇼터가 3점슛과 골밑 돌파로 힘을 냈고, 김낙현과 강상재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3쿼터를 64-59로 벌린 전자랜드는 4쿼터에는 다시 오리온의 추격에 시달렸다. 오리온의 해결사 마커스 랜드리가 외곽에서 분전하며 종료 3분여 전 71-73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뒷심은 강했다. 강한 수비로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낸 뒤 강상재가 잇달아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77-71로 달아났다. 이후 종료 1분 전 할로웨이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해 80-71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할로웨이(9점)와 쇼터(9점)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으나 국내 선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특히 김낙현은 지난 경기 24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오리온은 랜드리가 28점·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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