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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 "이번 타깃은 코리언투어"…국내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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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챔피언십서 국내 첫 승 도전, 최경주와 이경훈 '해외파' 가세, 이수민 2연승 출격, 이태희는 '타이틀방어'

아시아경제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가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코리언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 타깃은 국내 무대 우승."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파72ㆍ7434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가 바로 한국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특급매치다. 우승상금이 무려 3억원이다. 오는 17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과 내년 2월 미국 본토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초청장까지 기다리고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콘페리(2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올해 PGA투어에 입성해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해 파란을 일으켰고, 아시아 선수 최초의 신인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달 23일 2019/2020시즌 2차전 샌더슨팜스챔피언십 최종일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의 연장사투 끝에 분패했다는 게 오히려 아쉬움으로 남았다.


임성재의 코리언투어 출전은 2017년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2년 만이다. "실전 샷 감각이 살아있다"며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탱크' 최경주(49ㆍSK텔레콤)와 이경훈(28), 김민휘(27ㆍ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28ㆍ나이키) 등 '해외파'가 가세했다. 최경주는 특히 지난 6일 끝난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해 이미 워밍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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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이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다.


'국내파'는 이수민(26)이 선봉에 섰다. 최경주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해 단숨에 상금랭킹 1위(4억3635만원)를 접수했고, 대상 포인트 2위(3490점)다. 2013년 10월 강성훈(32ㆍCJ인비테이셔널-한국오픈) 이후 6년 만의 '2주 연속 우승'과 상금왕, 대상 1위 도약 등 그야말로 '세 마리 토끼사냥'이다. "내 샷에 확신이 생겼다"면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상금 2위 함정우(25)는 물론 3위 서요섭(23), 4위 이형준(27) 등 누구나 한 방에 상금왕에 등극할 수 있는 호기다. 5위 이태희(35)는 더욱이 디펜딩챔프다. 지난해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역전우승(7언더파 281타)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더듬고 있다. 2016년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2연패에 성공한 이경훈 이후 3년 만의 타이틀방어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문경준(37)은 '대상 1위 굳히기'라는 동상이몽이다. 우승은 없지만 14개 전 대회에서 단 한 차례의 '컷 오프' 없이 '톱 10'에 6차례 진입하는 일관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상을 수상하면 1억원의 보너스와 제네시스 자동차, 유러피언투어 시드 등 화려한 전리품이 쏟아진다. 신인왕 랭킹 1위 이재경(20ㆍCJ오쇼핑)이 복병이다. 지난달 1일 부산경남오픈 우승으로 불과 10 개 대회 만에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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