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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태극전사들 이구동성, "평양 원정, 인조잔디 등 환경 변수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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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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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이균재 기자] 태극 전사들이 한 목소리로 인조잔디 등 평양 원정의 환경적인 변수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지난 7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돼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서 스리랑카와 2022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15일 평양 원정길에 올라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한국(FIFA 랭킹 37위)보다 전력이 한참 떨어지는 스리랑카(202위)보다는 북한(113위)전에 초점이 맞춰진다. 남북한 대결의 특수성에 늘 한국에 어려움을 안겼던 상대였던 만큼 어려운 원정길이 예상된다.

평양 원정의 또 다른 변수는 환경이다. 북한전이 열리는 김일성 경기장은 태극 전사들에게 익숙한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 구장이다. 최대 10만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도 극복해야 한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인조잔디 등 환경은 극복가능한 변수라고 자신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가장 최근 인조잔디서 뛴 건) 함부르크 유스 때인 거 같다. 인조잔디 경험은 많이 없지만 천연잔디서도 부상 위험이 있는 게 축구다. 내가 언제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 축구선수로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 측 원정 응원단이 무산될 것 같은 가운데 북한의 대규모 응원을 견뎌내야 하는 손흥민은 "다들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빨리 받아들이고, 선수로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팬들이 못 오시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좋은 결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서 북한과 처음 해본다. 평양서 무조건 이기고 싶은 생각 뿐이다. 좋은 경기해서 승리하고 싶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와 1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남태희(알 사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내가 북한에 한 번 갈 수 있을까 생각 했는데 기회가 생겨서 기대된다”고 했다. 인조잔디 문제에 대해서도 "어릴 때 많이 해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재익(알 라이얀)은 "인조잔디는 딱딱해서 부상 위험이 크다”고 걱정하면서도 “형들이 좋은 선수들이라 준비를 잘할 것”이라며 환경 변수에 개의치 않아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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