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박병호 시리즈 됐으면" 장정석 감독의 바람이 현실로 [준PO]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고척돔, 손용호 기자]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루 박병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spjj@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손찬익 기자] "박병호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다"는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바람이 현실이 됐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2할8리(106타수 22안타) 24득점 7홈런 14타점 24득점에 그쳤던 박병호가 이틀 연속 괴력을 발휘하며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 싹쓸이에 이바지했다.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LG 준플레이오프 1차전.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1회 유격수 땅볼, 4회 우익수 플라이, 6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9회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LG 소방수 고우석의 1구째를 그대로 걷어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박병호는 "중요한 순간 홈런을 쳐도 경기는 졌는데 오늘은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오늘 경기에서 졌으면 타격이 컸을텐데 이겨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기 때문에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 조급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팀이 이기면 신경을 안쓸 수 있었다. 예년과는 달리 나의 마지막 타구로 승리까지 가져왔기 때문에 다음 경기부터는 조금 더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정석 감독은 "최고다. 더 이상 칭찬할 것이 뭐가 있다.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다. 올해는 시작부터 좋은 역할을 해줘서 기분이 좋다. 박병호도 지금의 기세를 모아서 박병호의 포스트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의 바람이 전해졌을까. 박병호는 7일 경기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1-4로 뒤진 8회 1사 1루서 LG 두 번째 투수 김대현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공략해 125m 짜리 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박병호의 투런 아치는 키움의 역전 드라마 연출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다. 키움은 3-4로 뒤진 9회 서건창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연장 10회 1사 3루서 주효상의 2루 땅볼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 불린다. '홈런왕은 캐딜락을 타고 타격왕은 포드를 탄다'라는 메이저리그의 격언도 홈런의 매력을 설명하는 말이다.

한 순간에 경기 결과를 뒤바꿀 힘이 있고 하늘을 수놓는 호쾌한 한 방은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할 만큼 매력 만점이다.

1,2차전에서 거포 본능을 발휘했던 박병호가 3차전에서도 영양가 만점의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OSEN

[OSEN=고척돔, 지형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박병호가 투런포를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