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5G 등 모바일 관련 사업 점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과도 회동
대법원 판결 이후 세 번째 해외 출장
인도·일본 등서 5G 사업 공 들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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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 5G(5세대 이동통신) 등 모바일 관련 사업 등을 점검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오후 인도에 입국해 뭄바이에서 현지 법인 관계자 등을 만나 모바일 관련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최근 인도 정부가 외국기업 투자 촉진 방안으로 추진 중인 TV 부품 관세 폐지 등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아들 결혼식 참석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인도 방문 기간 암바니 회장을 다시 만나 모바일 사업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그룹 계열사인 릴라이언스지오와 4G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삼성전자가 릴라이언스의 5G 이동통신 구축 사업에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이동통신 시장 중심이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삼성의 총수로서 인도 시장에 선제적으로 공들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데 이어 이번 출장 기간에도 모디 총리와의 개별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말 2심 집행유예 판결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 환송 판결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세 번째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특히 그는 지난 5월 일본 도쿄를 찾아 현지 이동통신 회사인 NTT도코모와 KDDI 등 회사 경영진과 5G 관련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지난 달에도 일본 도쿄를 찾아 관련 사업을 점검하는 등 5G 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 결과 지난달 KDDI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규모의 5G 기지국 장비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본격적으로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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