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맥주 한잔과 휴식…우리카드·대한항공, 준결승 앞두고 여유

프로배구 우리카드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순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준결승을 앞두고 여유를 보였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 '우승 부담을 내려놓고'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별리그에서 B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우리카드의 신 감독은 "우승 욕심은 당연히 있다. 그러나 우승 이야기를 하면 선수들이 경직될까 봐 하지 않았다"며 "대신 어제저녁에 선수들과 캔 맥주를 한 잔씩 했다.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대한항공의 박 감독은 "우승 기념 옷도 준비해오지 않았다"며 우승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어제 선수들이 피곤하다고 해서 휴식을 줬다.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도 그렇고 외국인 선수도 피곤하다고 하더라. 오전에는 쉬고 오후에는 웨이트 훈련과 공 훈련을 두 조로 나눠서 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아직 팀 전력이 정리되지 않아 머릿속이 복잡하다면서 "레프트에 힘을 보탤 손현종이 어서 컨디션을 찾고 팀과 호흡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내년 1월에 김규민이 군대에 가는데, 그 자리를 채울 선수들이 합류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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