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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식 유튜브서 가짜뉴스 인용해 "윤석열, 검찰춘장" 조롱

조선일보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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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식 유튜브서 가짜뉴스 인용해 "윤석열, 검찰춘장"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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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정청래, 민주당 공식 유튜브서 "검찰총장을 '검찰춘장'으로 읽자"
민주당, 페이스북·트위터에 이 영상 올리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검찰춘장'이라고 비하한 동영상을 걸었다. '춘장'은 짜장면을 만들 때 넣는 소스를 말한다. 친여권 성향 네티즌들은 지난달 23일 검사와 수사관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짜장면을 시켜먹었다는 루머를 앞세워 검찰을 비난하며 윤 총장을 '검찰춘장'이라 부르고 있다. '검찰이 남의 집 거실을 차지하고 그 가족 면전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으며 모욕을 줬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처.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처.


그런데 민주당은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지난 2일 '왜 검찰청만 청장이 아니고 총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정청래·최민희 전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는 1분52초짜리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 최 전 의원은 "검찰총장이란 말을 빨리 검찰청장으로 바꿨으면 좋겠다. 국세청은 '국세청장', 경찰청은 '경찰청장'이라고 한다. 검찰청만 '검찰총장'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이 "사람들이 '검찰춘장'으로 바꾸자고 한다. (조 장관 지지 촛불) 집회에 나갔더니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에 최 위원은 "(검찰총장이라는 직함을) '검찰청장'으로 바꾸고, 우리는 '검찰춘장'으로 읽으면 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당이 운영하는 공식 페이스북·트위터 계정에 이 영상을 볼 수 있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검찰청장이라 쓰고 검찰춘장으로 읽읍시다"라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적었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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