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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코스보다 타이밍' LG 프리드릭 대비 공략법 적중[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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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9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LG 이천웅이 1회말 1사2루 이형종 안타 때 득점을 올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 10. 3.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수다.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들어갔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

LG가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쳔 프리드릭(32)를 조기강판시켰다. 경기에 앞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타아밍만 잡고 타석에서 서기로 세운 전략이 대적중했다.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뛰어난 프리드릭이지만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꺾이지 않았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1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프리드릭의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을 기계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타격했고 결국 프리드릭은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LG는 1회말 리드오프 이천웅이 프리드릭의 패스트볼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고 이형종이 프리드릭의 140㎞ 슬라이더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말부터도 LG는 프리드릭을 상대로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유강남과 이천웅이 패스트볼에 안타를 기록했고 3회말에는 김현수가 감각적으로 커브를 받아쳤다. 김현수 뒤로 채은성이 슬라이더를 공략해 꾸준히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스포츠서울

NC 선발 프리드릭이 3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2019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LG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3회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코칭 스태프가 마운드를 방문하고있다. 2019.10.03.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3회말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4회말 연속 안타로 프리드릭을 강판시켰다. 구본혁과 이천웅이 나란히 슬라이더에 좌전안타를 만들며 무사 1,2루가 됐다. 결국 LG는 대타 박용택이 바뀐 투수 박진우에게 희생플라이, 이형종이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경기를 백스톱 테이블석에서 바라보며 분석하고 있는 LG 김동수 퀄리티컨트롤 코치는 “프리드릭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투수다. 우리 타자들이 타이밍에 중점을 두고 들어갔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 한 타이밍으로 목표를 좁혔고 프리드릭의 슬라이더도 평소보나 꺾이지 않으면서 꾸준히 안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전력분석 회의에서 보통 투수에 맞춰 구종에 따른 타이밍 혹은 코스를 선택한다. 이날 LG는 프리드릭의 공략법을 타이밍으로 잡았고 성공을 거뒀다.

결국 LG의 전략과 프리드릭의 평소 같지 않은 슬라이더가 WC 1차전 초반 흐름을 결정지었다. LG는 4회까지 3-0으로 앞서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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