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5G 네트워크 설계 등 세계 최초 상용화 노하우 전수···5G 기술 본격 수출]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기술을 일본에 수출한다. 내수기업이란 이미지가 강했던 이동통신사들이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관련 기술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일본 제4이통사 라쿠텐과 5G 네트워크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이통사가 해외 이통사와 5G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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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빌딩 옥상에 통신사 5G 기지국 안테나가 설치되는 모습/사진=임성균 기자. |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기술을 일본에 수출한다. 내수기업이란 이미지가 강했던 이동통신사들이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관련 기술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일본 제4이통사 라쿠텐과 5G 네트워크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이통사가 해외 이통사와 5G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5G 네트워크 설계와 5G 통신품질 최적화 솔루션, 5G 안테나 중계기술 구축 노하우 등을 라쿠텐에 전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쿠텐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에 이은 제4이동통신 허가를 지난해 취득했다. 조만간 LTE(롱텀에볼루션)를 통해 이통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6월 5G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라쿠텐은 향후 5G 인프라 구축에 우리돈 약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맺은 기술 수출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앞선 기술 경험을 계기로 국내 이통사들의 통신 기술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도 5G 기술력과 망 구축 기술력을 올해 안에 외국 이통사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CEO(최고경영자) 직속 조직도 신설했다.
아울러 최근 삼성전자도 일본 2대 통신업체인 KDDI에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5G 장비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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