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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불펜대기’ 차우찬, LG 스트라스버그가 될까 [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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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최규한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 /dreamer@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차우찬이 단판 승부를 위해 불펜에서 대기한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LG는 곧바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끝내기 위해 LG는 선발투수로 켈리를 예고했다. 켈리는 올 시즌 29경기(180⅓이닝)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4경기(25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다. 9월 3경기에서도 4경기(25이닝) 3승 평균자책점 1.44로 페이스가 좋았다.

켈리가 NC 상대 성적과 최근 페이스가 모두 좋긴 하지만 LG 류중일 감독은 만약을 대비해 차우찬이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켈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경우 곧바로 차우찬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바다 건너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 LG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한 팀이 나왔다. 워싱턴 네셔널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가 5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자 2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6회 투입했다. 스트라스버그는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뒤가 없는 단판전이기에 이런 장면이 나올 수 있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중 1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1패를 해도 괜찮다는 여유가 있지만 가능하면 한 경기로 승부를 결정짓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또 켈리, 윌슨, 차우찬까지 수준급 선발투수 3명을 보유하고 있기에 차우찬을 불펜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차우찬은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48⅓이닝) 2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가을야구에 나섰던 2015년에는 한국 시리즈에서 2경기(5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가을에 강한 모습이었다.

차우찬이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활약을 할 수 있을까. 물론 LG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켈리가 호투를 펼치고 차우찬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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