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2회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투샤오위 五단 / 黑 김지석 九단
바둑은 어느덧 본격적인 끝내기에 돌입한다. 좌변은 먼저 말뚝을 박는 쪽의 영토가 되는 자리. 그런 의미에서 149는 큰 자리였다. 153은 이른바 '부자 몸조심'의 한 수. 참고 1도 1에 두어 더 크게 잡으러 갈 수도 있지만, 백이 2, 4로 반격해 올 경우 골치 아파진다고 보고 최소한으로 잡았다.
158로 밀어놓고 160에 붙여간 수가 나름 마지막 승부수였다. 여기서 흑이 참고 2도 1로 젖히면 백도 2로 맞젖혀 A와 B를 맞봐 흑이 곤란하다. 실전 161로 젖힌 뒤 163에 이은 점이 김지석다운 호착. 빈삼각의 묘수에 해당하는 최선의 대응이었다. 169까지 선방(善防)해 흑의 승리가 한발 더 가까워졌다. 그래도 백은 170 끼워붙여 또 까다로운 변화구를 던져오는데….
![]()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