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사전예약…내달 5G 정식 영업 개시 관측
MWC상하이의 화웨이 전시장 |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의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100GB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고객 사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주요 이통 3사는 지난달 20일부터 5G 사전 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다만 3사는 아직 구체적인 5G 상품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어 사전 예약은 고객 선점 차원의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이통사들은 모두 사전 예약 고객에게 100GB의 데이터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존 장기 계약 고객이 5G 상품에 가입할 경우 20∼30%의 요금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사전 예약 기간은 이달 말까지다.
지난달 말까지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 총 500만명이 넘는 예약 고객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달부터 이통사들이 본격적으로 5G 요금제 상품을 내놓고 정식으로 5G 영업에 나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주요 이통사에 5G 영업허가증을 내줬다.
다만 조만간 중국 이통사들이 5G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도 실제 중국 주요 도시에 5G 중계기 망이 촘촘하게 구축되는 데까지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3대 이통사가 향후 3년간 600만개까지 5G 기지국을 설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상용화를 개시해도 실제 대규모 투자는 내년과 내후년에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5G 상용 서비스 개시 시점이 가까워진 가운데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메이트30 등 다양한 5G 스마트폰 기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준비 중이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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