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8월 5G 가입자 279만명
통신 3사 9월 추산 약 330만~340만명
연내 500만명 달성 새 목표, 5G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25GB 돌파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 명을 지난 21일 돌파했다고 밝혔다.SK텔레콤 모델들이 서울 명동에 위치한 대리점에서 ‘갤럭시 노트10’로 5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올해 5G 가입자 목표로 내세웠던 300만명을 조기 달성했다. 연말까지는 5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8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5G 가입자 수는 총 279만45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91만11705명 대비 무려 46%가 늘었다.
9월 통계가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3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이통 3사는 보고 있다. 당초 이통 3사가 연내 300만명 가입을 목표로 삼았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9월 5G 전체 가입자는 약 340만명 수준으로 보인다"며 "커버리지(서비스 가능 지역)가 계속 늘어나고 서비스도 안정화 되고 있어 연내 5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통 3사별로는 8월 SK텔레콤의 5G 가입자가 총 122만명으로 점유율 44%를 차지했다. 이어 KT가 86만명으로 31%, LG유플러스가 71만명으로 25%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통 3사의 5G 시장 점유율이 SK텔레콤 41%, KT 32%, LG유플러스 27% 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의 점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고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초기 5G 시장이 단말기 보조금에 힘입었다면 최근에는 커버리지 확대, 차별된 서비스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5G 가입자들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초고화질 동영상 콘텐츠 등 5G 맞춤 서비스들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G 가입자들이 늘어나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5G 가입자들의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5기가바이트(GB)를 넘어섰다. 5G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 5월 18GB에서 6월 23.9GB, 7월 24.6GB, 8월 25.2GB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LTE 가입자와 비교할때 약 2.5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LTE 가입자의 1인당 평균 데이터 역시 늘어 약 9.8GB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약 8.3GB로 늘어나 연내 이동통신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 10GB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