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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팬 서비스 논란 해명 “사인 아닌 유니폼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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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강인은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불거진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의 한 영상에는 이강인이 소년 팬의 요청을 외면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서 소년 팬은 태극기, LEE, 내 꿈 : 너의 셔츠 등이 적힌 종이를 들고 이강인에게 뭔가를 요청했다.
매일경제

이강인은 최근 불거진 팬 서비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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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있던 이강인은 가볍게 손을 흔들 뿐 다가서지 않다가 나중에 소년 팬과 스킵십을 했다. 포토타임을 가졌으며 소년 팬의 가족과도 인사를 나눴다.

다만 이 영상의 자막이 논란을 부추겼다. 이강인이 루벤 소브리노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누가) 나 촬영 중인 거야?’라는 자막을 넣어 마치 이강인이 카메라를 의식해 팬과 스킨십을 가졌다는 오해를 낳게 했다.

발렌시아가 9월 28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2019-20시즌 라리가 원정경기를 가진 날이었다. 선발 명단에 제외된 이강인은 교체로도 뛰지 않았다.

이강인은 팬 서비스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빌바오의 팬은 제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다. 저의 유니폼만을 요구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발렌시아 구단이 이강인에게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는 것도 알렸다. 이강인은 “구단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린(태극기 그리고 유니폼을 원한다는 피켓) 방법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할 수 있으니 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손만 흔들어준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나중에 빌바오 소년 팬에게 가서 (차마) ‘너에게 유니폼을 주면 판매할 것이잖아’라고 말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교환하지 않으면 주겠다’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지금껏 팬 서비스를 잘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면 그 상황에서 당연히 안 해줄 선수는 없을 것이다.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려고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축구선수는 팬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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