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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조작의혹 수사 탄력…엑스원 멤버 소속사 압수수색 배경은?[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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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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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net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데뷔조 엑스원(X1) 멤버가 소속된 기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조작 논란이 재점화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엑스원 멤버들의 기획사 사무실 여러 곳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프듀X' 투표 조작 의혹은 프로그램 마지막회 생방송 경연에서 데뷔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그러던 중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Mnet 측은 입장문을 내고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도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경찰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해서 2차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 가운데 소속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최종 데뷔조 순위가 바뀌었다고 보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소속사는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다. 엑스원 멤버 송형준, 강민희가 스타쉽 소속이며 남도현, 이한결이 MBK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울림에는 차준호가 소속돼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프듀X' 조작 의혹 관련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라 주장해 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진 직후 SNS를 통해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만간 '프듀X국민감시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표 조작이 일어난 정황이 사실상 드러난 가운데 실제 순위 변동에 따라 데뷔조가 바뀐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향후 엑스원 활동에도 제동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경찰의 소속사 압수수색 관련, Mnet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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