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설마하고 물었는데 소스라치게 놀라더라”
LG 류중일 감독이 삼성의 파격적인 감독 선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류 감독은 30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허삼영 팀장의 삼성 감독 선임 소식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얼마전에 후보들 인터뷰 한 것은 알고 있었다. (허)삼영이도 만났다. 인터뷰 했다는 얘기를 듣고 ‘감독 된 거냐’고 농담으로 물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얘기만 듣고 설마하는 마음에 물어봤는데, 애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아니라고 부인하더라. 근데 진짜 감독이 됐다”며 웃었다.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류 감독은 “전부터 관심 갖고 지켜본 친구인데 감독까지 됐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꼼꼼하고 일도 굉장히 잘한다. 성품도 조용하고, 성실하다. 아마 (허삼영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야구인은 없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나중에 감독으로 만나게 된다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금방 익숙해질 것 같다. 연말 쯤 시상식 앞두고 한 번 만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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