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네 번째 공판 출석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났다.
30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오후 2시부터 201호 법정에서 살인과 사체손괴,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호송차에서 내린 고유정은 1~3차 공판 출석때와 마찬가지로 연녹색 수의를 입고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30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오후 2시부터 201호 법정에서 살인과 사체손괴, 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호송차에서 내린 고유정은 1~3차 공판 출석때와 마찬가지로 연녹색 수의를 입고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앞서 고유정은는 지난달 12일 열린 첫 공판 날에 끝끝내 얼굴을 노출하지 않다가 호송 버스가 주차된 제주검찰 건물 뒤편에 서 있던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피고인의 신분인 고유정의 호송은 교정에 따라 교관들의 몫이다. 당시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힌 후 교도소 내부에서 호송을 맡은 교도관들의 책임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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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30일 오후 네 번째 재판을 받기 위해 제주지법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후 교정당국은 지난 2일 두 번째 공판부터 호송인력을 첫 공판 때보다 두 배가량 늘린 20여 명을 배치했다.
또 3차 공판때부터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을 이유로 고유정에 대한 취재진의 근접 촬영을 허가 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역시 고정당국은 고유정에 대한 취재진의 근접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고,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교도관들을 향해 “범죄자를 왜 보호하냐” “범죄자에게 인권이 있냐. 인권은 타인의 인권을 존중한 사람에게만 인정돼야 한다” “얼굴 좀 가리지 마라” 등의 말을 쏟아내며 언성을 높였다.
이번 공판에서 고유정은 직접 모두진술을 할 예정이다. 고유정의 변호인은 지난 3차 공판에서 모두진술을 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재판부는 변호인이 아닌 피고인이 직접 의견서를 수기로 작성해 오는 조건으로 4차 공판 때 고유정이 의견을 말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