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와 엔비디아 사옥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제공=LGU+/사진제공=LG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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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솔루션과 콘텐츠를 수출한다. 이를 위해 CEO(최고경영자) 직속 수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특히 오는 4분기에는 ‘5G서비스 2.0’를 출시, 서비스 경쟁력을 주도해 간다는 방침이다.
2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하현회 부회장(CEO)은 지난 26~27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 이 같은 내용의 5G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협력사들과도 만나 향후 서비스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AR·VR서비스 기반 ‘5G서비스 2.0’ 4분기 출시···5G 솔루션 연내 수출= 하 부회장은 우선 오는 4분기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기반의 5G서비스 2.0과 VR클라우드 게임 등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5G는 한국이 가장 앞서고 있고 LG유플러스는 U+AR·U+VR·U+프로야구·U+골프·U+아이돌라이브·U+게임 등 6대 서비스로 고객의 일상을 바꿨다”며 “5G서비스 2.0으로 5G 서비스 경쟁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AR홈트레이닝 △TV홈쇼핑과 연동한 AR쇼핑 △고화질 멀티뷰 기능의 게임방송 △엔비디아와 함께 진행하는 클라우드 게임 공식 서비스 등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롯데월드와 함께 ‘VR클라우드 게임’ 상용화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된다.
아울러 하 부회장은 국내외 다양한 공동 협력과 제휴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5G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수출을 전담할 TF를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다. 일명 드림팀으로 불리며 20여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하 부회장은 “현재 5G 수출이 상당 부분 진척돼 있지만 계약이 완료된 것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수출 회사를 언급하긴 어렵다”며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5G를 상용화하는 이통사들이 늘어나는 만큼 제휴 및 관련 기술의 수출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CEO 만나 다양한 서비스 협력 요청= 하 부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구글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제휴 협력사 주요 경영진과도 만나 5G 생태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를 만나 8월말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 시범서비스 중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의 시장 반응을 설명했다.
하 부회장은 “엔비디아는 10년 넘게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집중적인 개발을 진행했다”며 “지포스나우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이 여러 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즐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클라우드 게임 협력뿐 아니라 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의 협력을 이번 방문을 통해 요청했다. 또한, 지포스나우 한국 내 상용화 시점에 맞춰 젠슨 황 CEO의 한국 방문도 제안했다.
구글 관계자와는 현재 함께 진행 중인 콘텐츠 분야 투자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공동 마케팅, VR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왔다”며 “LG유플러스는 (국내 유료방송업계 1위) CJ헬로 인수를 진행하고 있는 등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도 구글과의 협력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통사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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