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구글, 넷플릭스 경영진 만나 5G 협력 강화 논의
CEO 직속 AR/VR 콘텐츠 수출전담TF를 신설
4분기 AR홈트레이닝, AR쇼핑, 게임방송 강화
5G,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 국내외 벤처 기업 투자 확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右)이 엔비디아 젠슨 황 창업자 겸 CEO(左)와 엔비디아 사옥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 주요 임원들과 엔비디아 젠슨 황 창업자 겸 CEO가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좌로부터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CSO 전병욱 전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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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엔비디아, 구글, 넷플릭스를 방문해 5G 성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 부회장은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계기로 대표이사(CEO )직속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솔루션 수출전담팀(TF)’을 신설하고, 연내에 외국 통신사에 수출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는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구글과는 AR·VR 콘텐츠 분야에서, 넷플릭스와는 동영상 미디어 분야에서 각각 제휴 관계다.
하 부회장은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4분기에는 5G 서비스 2.0을 출시해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고, 연내에 국내 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첫 일정 엔비디아..구글, 넷플릭스도 방문
첫 일정으로 엔비디아를 방문한 하 부회장은 레이트레이싱(Ray Tracing)등 엔비디아의 현재와 미래 서비스의 특징에 대해 젠슨황 창업자 겸 CEO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다. 그는 지난 8월 말 선보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나우’에 대한 한국 시장의 반응을 설명했다. 레이트레이싱은 게임 화면 내 빛의 반사나 굴절 그림자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하 부회장은 “지포스나우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이 여러 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즐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지포스나우가 공식 상용화되는 시점에 맞춰 젠슨황 CEO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바탕으로 5G, AI, 자율주행 등에서도 엔비디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엔비디아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구글과의 미팅에서는 진행 중인 콘텐츠 분야 투자를 점검했다. LG유플러스는 연초 CES에서 구글과 VR콘텐츠 제작 관련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엑소, 청하 등이 출연하는 K-POP VR콘텐츠를 공동으로 시범 제작해 왔다.
하부회장은 “안드로이드 공동 마케팅, VR 콘텐츠, IoT,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며“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뿐만 아니라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구글과 협업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하반기 구글과의 공동 마케팅 과제로 6호선 공덕역에 U+5G갤러리를 구축했고 , 용산역 U+5G 팝업스토어 및 전국 주요 매장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시연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 아리랑TV에 위치한 국내 최초 ‘U+AR스튜디오’에서 모델이 4K화질의 360도 AR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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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직속 콘텐츠 수출전담팀..해외 통신사에 수출 진행 중
LG유플러스는 5G 핵심 서비스 솔루션과 AR/VR 콘텐츠 등 수출을 전담할 조직을 20여명 규모로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5G 생태계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공동 협력과 제휴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 솔루션을 수출하겠다”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그는 “상당히 진척됐지만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통신사를 언급하긴 어렵다”며“내년에는 해외에서도 5G를 상용화하는 통신사들이 늘어 제휴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은 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의 5G 해외 벤처 투자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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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가능하게 한 콘텐츠·솔루션 수출
지금까지 통신사들은 내수 기업에 가까웠다. 하지만, 통신의 플랫폼화를 가능하게 하는 5G의 특성과 가장 앞선 상용화 덕분에 해외 통신사를 상대로 한 수출도 청신호다.
하 부회장 역시 “통신사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전략 방향”이라며 “5G는 한국이 가장 앞서 있고, 특히 AR, VR은 LG유플러스가 시장을 선도해 세계 각국의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 요금제, AR, VR 등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반기 5G 2.0서비스..클라우드·미디어 분야 벤처 투자 강화
LG유플러스는 U+AR / U+VR / U+프로야구 / U+골프 / U+아이돌라이브/ U+게임 등 6대 5G 핵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스마트스테이션 / 자율주행 / 스마트팩토리 등 B2B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하현회 부회장은 “4분기에 AR, VR 기반의 ‘5G 서비스 2.0’과 VR클라우드 게임 등을 출시해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겠다”며 “5G,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 ①AR과 동작인식기능 활용해 트레이닝 코칭을 제공하는 ‘AR홈트레이닝’, ②TV 방송 중인 홈쇼핑 방송을 인식해 스마트폰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AR쇼핑’, ③고화질 멀티뷰 게임중계와 타임머신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방송’ ④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게임’ 등을 출시한다.
롯데월드 등과 제휴해서 고성능 PC 등을 구매하지 않고도 무선 HMD(VR헤드셋)만으로 고사양실감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클라우드 게임’도 상용화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AR스타트업인 ‘8i’, ‘아이캔디랩(eyecandylab)’, ‘스페셜(Spatial)’과 VR 스타트업 ‘어메이즈VR(AmazeVR)’, 미디어 스타트업 ‘4D리플레이(4D Replay) 등 5개 벤처에 약 90억 원을 투자하고 5G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4억2,500만 달러(약 5,100억원)를 출자해 설립한 벤처 캐피탈이다. LG유플러스는 5천만달러(약 600억원)을 출자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자율주행을 비롯 AI, VR, AR, 로봇, 디스플레이, 소재, 바이오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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