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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하현회의 드림팀 "통신사 최초로 5G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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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왼쪽)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이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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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우리나라 5G 리더십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나섰다.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 솔루션을 연내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연내 5G 수출

LG유플러스는 하 부회장이 지난 26~2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 기업을 방문하고 각 기업의 주요 경영진과 5G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하현회 부회장은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5G 생태계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공동 협력과 제휴를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통신사 최초로 5G 콘텐츠, 솔루션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5G 핵심 서비스 솔루션과 AR/VR 콘텐츠 등 수출을 전담할 조직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일명 드림팀으로 불리는 이 TF는 20여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 현재 LG유플러스를 벤치마킹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부회장은 "현재 상당부분 진척이 되고 있지만 아직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어서 구체적인 통신사를 언급하긴 어렵다"며 “내년에는 해외에서도 5G를 상용화하는 통신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휴 및 관련 기술의 수출은 더욱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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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회장 연내 5G 서비스 2.0 출시


하 부회장은 이번 실리콘 밸리 방문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구조의 틀을 깨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신사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탑 플레이어들은 LG유플러스의 5G 성장 잠재력을 인정하고 성공체험을 만들어 가는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5G는 한국이 가장 앞서 있고, 특히 AR·VR은 LG유플러스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6대 핵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바꿨고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통신사업자들이 회사의 네트워크, 요금제, AR, VR 등 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미국 AT&T·T모바일, 영국 보다폰, 일본 KDDI, 핀란드 엘리사,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 전 세계 20여개에 달하는 통신사가 방문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 행사에서 5G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하현회 부회장은 "4분기에 AR, VR 기반의 '5G 서비스 2.0'과 VR클라우드 게임 등을 출시해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5G, 클라우드, 미디어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벤처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5G 서비스 2.0는 AR과 동작인식기능 활용해 트레이닝 코칭을 제공하는 'AR홈트레이닝', TV 방송 중인 홈쇼핑 방송을 인식해 스마트폰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는 'AR쇼핑', 고화질 멀티뷰 게임중계와 타임머신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방송',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5G 스마트폰과 PC에서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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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부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초청

한편 하 회장은 이번 일정에서 엔비디아를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와 만났다.


하 부회장은 "엔비디아는 10년 넘게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고 이번에 LG유플러스를 통해 한국의 게이머들에게 끊김이나 지연 없이 고성능 게임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지포스나우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이 여러 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즐기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5G,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 엔비디아와 지속적인 협력방안들에 대해 논의했고, 엔비디아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여기에 하 부회장은 지포스나우가 공식 상용화되는 시점에 맞춰 젠슨 황 창업자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하 부회장은 구글과의 미팅에서는 공동 진행 중인 콘텐츠 분야 투자 등에 대해 점검했다. 하부회장은 "안드로이드 공동 마케팅, VR 콘텐츠, IoT,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해 왔다"며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뿐만 아니라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구글과 협업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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