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
손준호, 이지훈 듀오가 최종우승을 달성했다.
28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맨발의 디바 이은미 편'이 꾸며진 가운데 이지훈X손준호, 박기영, 몽니, 솔지, 엔플라잉 유회승, 호피폴라가 무대를 펼쳤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호피플라의 '가슴이 뛴다'를 열창했다.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대신 호피플라는 자신들의 목소리로 가득 채우며 감동을 자아냈다. 이지훈은 "나이와 경험이 많지 않음에도 깊은 소리가 감탄은 안긴다. 비움의 미학을 느끼게 됐다"고 극찬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선 솔지는 '녹턴'을 불렀다. 솔지는 "우승 욕심은 나는데 다들 욕심을 내시더라. 잘 소화하고 '솔지라는 가수가 있구나', '노래를 잘 하는구나', '열정을 가지고 있구나' 그런 말씀만 해주셔도 저는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확한 음정과 가슴을 후비는 애절한 고음으로 솔지는 '녹턴'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치열했던 첫 대결, 이날의 첫 1승은 408표를 얻으며 호피폴라가 가져갔다.
세 번째 무대에 오른 가수는 손준호와 이지훈 듀엣이었다. 이들이 선택한 곡은 '어떤 그리움'. 손준호와 이지훈은 웅장하고 화려한 하모니로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자아냈다. 이지훈과 손준호는 호피폴라를 꺾고 429표를 가져가며 새로운 1승을 기록했다.
네 번재 무대의 주인공은 엔플라잉 유회승이었다. 유회승은 "이은미 선배님 노래를 어려서부터 듣고 자라서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제가 가수가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해 주비했던 노래가 '헤어지는 중입니다'다. 대학교 준비할 때 이 노래를 연습했다. 내가 가수가 되서 부르는 이 노래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싶다"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유회승은 25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처절한 이별감성을 무대에 녹여냈다. 특히 6단 고음은 관중들을 압도하기도. 이은미는 "'헤어지는 중입니다' 어려울거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제 기우였다는 것을 느꼈다. 다양한 테크닉들을 목소리로 표현하는데 25살이라는 나이가 놀랍다"고 유회승을 극찬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손준호와 이지훈이 2연승을 이뤄냈다.
다음 무대는 박기영의 '기억 속으로'였다. 이은미의 음악을 들으며 가수를 꿈꿨다는 박기영은 원곡의 느낌을 담은 애틋한 마음과 그리움으로 무대를 꾸몄다. 멜로디 위를 아름답게 유영하는 듯했던 박기영의 목소리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럼에도 손준호와 이지훈은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는 밴드 몽니. 몽니는 이은미의 '불후의 명곡'인 '애인 있어요'로 무대를 펼쳤다. 최종우승은 손준호, 이지훈에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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