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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LGBT 대환영+음주 허용' 2022 월드컵 준비하는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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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엠블럼. 출처 | FIFA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에서는 문화의 빗장을 활짝 연다.

프랑스 공영 통신사 ‘AFP’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나세르 알 카터 카타르월드컵 조직위원장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이슬람 사회의 보수적인 기준을 가진 카타르가 성소수자, 음주 등의 안건에 있어서 글로벌 스탠다드의 수준을 허용할 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결론은 ‘모두 가능’이다.

카타르에서 동성에는 법으로 금지돼있다. 그러나 트랜스젠더에 관한 내용은 명문화된 게 없다. 이 사회에서 성소수자 담론은 공적인 자리에서 다루지 않을 정도로 민감한 이슈다. 카터 위원장은 “어떤 성적 성향을 가졌든지 간에 카타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라는 걸 확인시켜주고 싶다. 공공연한 애정표현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이것은 우리 문화가 아니다. 이런 차이점이 보이도록 보안요원에 대한 훈련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대회 기간 카타르를 찾는 축구팬은 100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은 모두 이곳에서 환영받을 것이다. 이들 하나하나의 안전이 우리에겐 가장 중요하다”고 약속했다.

카타르는 다른 이슬람 국가와 마찬가지로 종교적 율법에 따라 주류의 판매 및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축구 축제에서는만큼은 예외가 적용된다. 카터 위원장은 “술은 우리 문화의 일부가 아니지만, 환대는 분명 우리의 문화다. 술을 쉽게 구할 수는 없지만, 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진 않다. 월드컵 기간에 방문객이 술을 마시고 싶다면 접근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둔다”고 이야기했다.다만 음주가 가능한 장소를 제한하겠다는 게 현재까지의 계획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1월21일 개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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