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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VR 4분 분량 데이터=풀HD 일반영상 1시간 분량..5G가 VR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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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콘텐츠 포럼]송영일 서틴스플로어 의장

'오리지널 IP'가 王인 시대..5G가 플랫폼 시대 핵심

이데일리

2019 이데일리 뉴미디어 콘텐츠 포럼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 콘텐츠를 견인하다’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의장이 ‘5G로 보는 가상현실(VR)이 세계’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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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유튜브가 카카오톡 사용시간을 앞지르는 시대, ‘IP’(콘텐츠 저작권)가 왕(王)인 시대다. 여기에 클라우드 게임의 본격화로 가상현실(VR) 르네상스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27일 27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뉴미디어(New Media) 시대 콘텐츠의 방향성과 진화를 모색하는 ‘이데일리 뉴미디어 콘텐츠 포럼’에서 송영일 서틴스플로어 의장은 “콘텐츠가 왕인 시대가 지나 이제는 오리지널 IP가 왕이다”라고 말했다. 서틴스플로어는 VR 콘텐츠 제작사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약 20년 전인 지난 2000년 미국에서 이미 통신사업자 아메리칸온라인(AOL)이 콘텐츠 업체 타임워너를 200조원에 인수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그 당시 통신과 콘텐츠를 합쳐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던 시도가 이제는 일상적이 됐다”고 소개했다.

애플, 디즈니, 구글,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이 콘텐츠 플랫폼화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이나 제휴에 나서고, 특히 디즈니가 보유 IP를 다른 플랫폼에서 이탈시킨 뒤 자체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시작하는 점을 언급하며 “코드 컷팅(Cord cutting)이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이어지며 OTT 서비스의 분화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R이 “간접경험의 ‘끝판왕’”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언급하며 VR뿐 아니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실감 콘텐츠 관련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응용 분야도 △콘서트장이나 K팝 관련 요소 등 문화 콘텐츠 △수술실 체험 같은 교육 △관광지 체험 등으로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VR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장치를 써야 하는 점이 큰 허들(장벽)인데, 굳이 이를 착용하고서라도 볼 수 있을 정도의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가치로는 시청의 가치, 경험의 가치, 기존 UX를 넘어선 가치, 명확한 목적성의 가치 등을 제시했다.

또 실감 콘텐츠에 있어 5G(5세대 이동통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풀HD(1080p)에서 점차 4K(UHD), 8K로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사방의 정보를 모두 담게 되면서, 기존 1시간 분량의 용량이 VR에서는 4분 분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증가하는 만큼 기존 LTE를 뛰어넘는 새로운 통신망이 필요하고, 5G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분야에서 구글의 스태디아 서비스 출시, 아마존의 트위치 인수 등이 이어지면서 VR 이용 저변 역시 확대되고, 나아가 HMD 기기의 가격 하락 등이 이어지면 파급력이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송 의장은 “넷플릭스도 3년 안에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규모(48조원)가 글로벌 박스오피스 시장규모(46조원)를 넘어서면서 플랫폼 강자들이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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