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과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2001년생 축구 선수다. 둘은 스페인 유력 언론이 선정한 ‘라리가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20세 이하 스타’에도 나란히 선정했다.
‘마르카’는 27일(한국시간) ‘라리가 U-20 혁명’이라는 주제로 11명을 뽑았다. 구보는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나고 있다”라는 언급과 함께 3번째, 이강인은 7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또 한 명의 2001년생 축구 스타 호드리구 고에스(레알마드리드)와 비교됐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호드리구처럼 라리가 6라운드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라고 주목했다.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가 스페인 라리가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20세 이하 스타로 선정됐다. 사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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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이강인은 2019-20시즌 홈경기 헤타페전을 통해 라리가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39분에는 골까지 넣었다.
같은 날 호드리구는 오사수나와의 홈경기 후반 26분 교체 투입, 92초 만에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공식전 첫 21세기 출생자 득점이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4·스페인) 발렌시아 감독이 해고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MVP 경력자다운 재능을 빛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발렌시아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우승 및 2시즌 연속 라리가 4위로 이끌었다. 이런 잇단 호성적 때문에 이강인은 상대적으로 중용될 기회가 적었다.
피터 림(66·싱가포르) 발렌시아 구단주는 지난 11일 마르셀리노 감독을 도중 경질하고 알베르트 셀라데스(44·스페인)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셀라데스 감독은 2013~2018년 스페인 16~21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한 청소년 전문 지도자답게 부임 후 이강인을 매 경기 출전시키고 있다. sportska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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