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에서 발생한 의심 사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과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사례는 음성으로 판정이 났다. 저녁에 추가로 신고된 양주시 은현면과 강화군 하점면 등 2건에 대해서는 아직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확진된 강화군 석모도 사례까지 더하면 국내 발생 건수는 총 8건으로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아프리카돼지열병은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첫 발병한 이후 연천, 김포와 인천 강화군에서 발생했다.
정부는 아직 확산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발생 농장이 모두 정부의 중점관리지역인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 3개 광역시도 내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화도의 경우 본섬이 아닌 서쪽 석모도까지 번진 데다 24일부터 사흘간 네차례나 확진 판정이 나와 우려를 더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정오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전국적인 48시간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을 한 차례 더 연장해 28일 정오까지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는 경기 북부권역의 축산 차량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했다.
돼지 살처분 범위가 발생농장 반경 3km 내로 설정됨에 따라 25일 저녁 기준 살처분 대상은 총 6만마리를 넘어섰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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