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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본인의 가치가 달라진다. 한국은 그동안 기술 개발과 사업에 있어 내부적으로만 경쟁했다. 이제는 내부 경쟁이 아닌 내부 협업을 통해 글로벌로 향해야 한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상무)은 24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차세대 방송,미디어 기술 세미나'에서 'ICT 기반의 성장과 5G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그룹장은 어항이 클수록 비단잉어의 몸집도 크게 자란다는 '코이의 법칙(Koi's Law)'을 들어 한국 ICT의 글로벌 진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민 그룹장은 '2017년 세계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숫자를 보면 미국은 172개, 중국은 89개로 앞서 있는데 한국은 8개 기업을 배출하는 데 그쳤다'면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ICT 기술 인프라와 인력이 뒤처지는 게 아니라, 먼저 행동에 나서는 게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는 SK텔레콤이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종민 그룹장은 '5G 시대엔 모든 서비스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이 5G로 뭘 할 거냔 질문을 많이 듣는데, 네트워크 레이턴시(속도지연)를 줄이는 MEC(모바일 컴퓨팅 엣지)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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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SK텔레콤은 5G B2B(기업간거래) 분야에서 공장 머신 비전을 활용한 생산시설 혁신을 가장 먼저 추진했다. 이 그룹장은 'AI가 판정한 불량 부품을 자동화 로봇이 따로 운송해준다'면서 '초고속,초저지연 5G 환경에서 이러한 실시간,원격 사업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B2C 영역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여러 화면을 동시에 전송하는 '매시브 멀티뷰', 게임 관전과 플레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와치앤플레이', 방송,통신 융합 기술 '5G ATSC 3.0' 등이 대표적이다.
이종민 그룹장은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큰 플레이어들이 협력 신호를 많이 보내고 있는데, 우리가 5G를 먼저 상용화하지 않았다면 사실 그럴 이유가 없다'면서 '이런 어드밴티지를 잘 살려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우리의 숙제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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