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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양현종 만큼 무서운 채드벨, LG전 무실점 투구로 상위권팀 사냥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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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화 선발 채드벨이 23일 잠실 LG전에서 3-0으로 앞선 1회 역투하고있다. 2019.09.023.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최근 모습만 놓고 보면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집중력을 이어가며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화 좌완 선발투수 채드 벨(30)이 지난주 키움에 이어 LG를 상대로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벨은 23일 잠실 LG전에서 9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벨이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이 1회부터 LG 선발투수 배재준을 무너뜨리며 9-1 완승을 거뒀다. 벨은 170이닝(171.1이닝)을 돌파하며 11승째를 거뒀다.

어쩌다 한 경기 호투한 게 아니다. 벨은 8월부터 이날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0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벨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KIA 양현종(0.81)이 유일하다. 140㎞ 후반대 패스트볼이 우타자 몸쪽에 묵직하게 꽂히며 커브와 체인지업의 무브먼트도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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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등 LG 선수들이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0-6으로 뒤진 5회 팀의 공격을 지켜보고있다. 2019.09.023.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벨을 상대한 선수들 또한 이를 잘 알고 있다. LG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 앞서 벨의 몸쪽 패스트볼을 과제로 삼아 타격훈련에 임했다. 하지만 LG도 지난주 키움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난공불락에 가까운 벨을 당해내지 못했다. 벨은 지난 17일 대전 키움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거둔 바 있다.

이제 벨은 오는 28일 잠실 두산전 혹은 28일 이후 대전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1위 경쟁을 벌이는 두산과 SK 모두 지옥의 종소리로 발돋음한 벨과의 만남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두 팀 중 한 팀은 벨과 승부해야 한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일단 벨은 토요일 두산전에 나갈 예정이다. 물론 LG전 후 컨디션을 보고 미편성된 경기로 등판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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