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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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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5G·LNG선박' 목표주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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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이달 상향 보고서 56건

현대모비스 등 車부품주에 집중

수주 증가 LNG船 관련기업 부각

오이솔루션 등 통신주도 러브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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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한 기업들이 전기차와 5G, LNG 선박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 대한 업황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발행한 56건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 중 10건이 자동차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건 중 현대모비스(012330) 4건, S&T모티브(064960) 2건, 만도(204320) 3건 등으로 주로 자동차 부품주에 집중됐다. 이베스트증권과 유안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28만5,000원에서 30만~32만원으로 잇달아 상향했으며 S&T모티브는 이베스트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000원 높인 5만4,000~6만8,000원으로 올렸다.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에 대한 수주가 늘어나면서 LNG 선박 관련 기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하나금융투자는 동성화인텍(033500)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6.67% 높였으며 하이투자증권은 한국카본(017960)세진중공업(075580) 주가를 각각 2,000원과 1,000원 상향했다. 통신주들 가운데서는 5G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SK증권은 광크랜시버 업체인 오이솔루션(138080)과 통신장비업체인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실제 주가도 대부분 상승세다. S&T모티브는 지난달 30일 대비 7.65% 올랐으며 동성화인텍은 30.25% 급등했다. 한국카본(15.31%), 서진시스템(9.15%), 현대모비스(1.2%) 등도 올랐다.

목표주가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해당 기업의 업황이나 예상 실적 등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때 주로 바꾼다. 물론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라 실제 주가와 목표주가 괴리율을 맞추기 위해 후행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이들 업종의 목표가를 높인 것은 업황이나 예상 실적에 유의미한 변수가 나타난 이유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자동차 관련 종목에서는 부품 생산 기업, 특히 전기차 부품 생산 능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대상이 됐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현대·기아차에 전기차 부품 독점 공급 등의 장점이 부각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동화부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핵심부품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기술 내재화로 오는 2021년까지는 손실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확산 속도가 빨라지며 전동화사업부의 매출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T모티브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전동모터를 공급하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한국카본·세진중공업·동성화인텍의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LNG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오이솔루션과 서진시스템은 앞으로 5G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높은 기술력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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