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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스브스타] "얼굴도 아는 팬이 SNS로 욕을…" 이효리가 콘서트장서 엉엉 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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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핑클 멤버 이효리가 콘서트에서 오랜 팬과 앙금을 풀고 화해(?)했습니다.

어제(22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핑클이 14년 만에 완전체로 깜짝 콘서트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콘서트에서 이효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징글징글한 팬들이 좀 많이 있다. 저한테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욕을 보낸 분도 여기 와 계신다"라며 "제가 누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우리는 서로 어렸고 그때의 저도 잘못했던 것을 인정하면서 쿨하게 팬과 사과의 자리를 한번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효리의 말에 용기 내 마이크를 든 팬은 "뭐가 서운했냐"라고 묻자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서 너무 서운했다. 욕을 한 건 아닌데… 뭐라고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난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이효리는 "용기 많이 내줘서 고맙다. 사실은 제가 좀 팬들에게 무심하게 대한 경향이 있다. 팬들뿐만 아니라 멤버들, 저희 엄마한테도 그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어 "사과드린다. 철없던 시절이었고 바빴다"라고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어 팬은 "하고 싶은 말 있냐"라고 묻자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제 마음이 더 아팠다"라며 "그 뒤로 매일 사과하고 싶었지만, 만날 수가 없지 않냐"라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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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고 울컥한 이효리는 눈물을 훔치며 "팬들이랑 이렇게 싸울 일이니?"라고 애써 웃어 보였습니다. 이어 "되게 오래된 팬이라 상처를 많이 받았었다. 안티 팬들이 그러는 건 전혀 아무렇지 않은데, 얼굴도 알고 다 이해해줄 것만 같은 팬이 욕(?)을 보내니까…"라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결국 이효리와 팬은 서로 화해의 포옹을 하며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한류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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