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오픈스택은 여러 기술 중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자 기술이다. 5G 시대에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통신사만으로 불가능하고 오픈소스 기반의 협업이 필요하다'
19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관한 '오픈 테크넷 서밋 2019'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SK텔레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팀 안재석 개발팀장은 통신사가 왜 오픈소스에 주목하고 있는지 강조했다.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커뮤니티와 기술, 프로젝트가 나오고 있다. 안 팀장은 '각 프로젝트들이 서로간의 연계, 협력을 통해 하나의 서비스가 나올 만큼 방대해지고 있다. 과거에도 오픈소스 협업이 일어났지만 특정 분야 내에서 관련된 프로젝트끼리의 협업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픈스택, 클라우드, 컨테이너, AI 등 분야에 관계없이 또, 리눅스 파운데이션・오픈스택 파운데이션을 넘나드는 협업이 기술, 비즈니스 생태계, 커뮤니티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안 팀장은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협업을 잘 하지 않으면 성과를 얻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동통신사는 왜 이러한 오픈소스 생태계에 관심을 두고 있을까? 이에 대해 안 팀장은 '기존 이통사는 무선전송을 받아 중앙집중국에서 처리해 통화나 데이터를 전송하게 만드는 통신시스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는 대부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어플라이언스로 구성돼있다. 하지만 LTE 시대에 들어오며 통신 파이프라인을 가상화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가 통신사에서 중요한 기술로 부각된 것이다. 안 팀장은 '가상화를 하다 보니 통신망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하드웨어 벤더를 대상으로 가상화 시스템해서 관리하는 표준화된 방식이 필요하다. SKT는 가상화된 망을 관리하고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의 발전은 한 발 더 나아가 5G 시대가 되면서 기존에 가상화됐던 네트워크 기능이 컨테이너화 되기 시작했다. 안 팀장은 '컨테이너화 된 네트워크 기능 들이 '쿠버네티스'로서 그 위에 올라가는 모든 것들, 모든 통신사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배포하는 기반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들에 대한 제공, 스케일링, 관리 등을 자동화해주는 플랫폼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또, 5G로 가면서 모바일 엣지 컴퓨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중계기, 데이터센터를 거치는 형태가 아니라 앤드유저 단에서 실시간 응답이 가능한 개념이다. 이는 통신사 입장에선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가 나오게 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안 팀장은 '클라우드가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에는 디바이스에 접속하면 통신망, 퍼블릭 클라우드 센터로 데이터가 흘렀는데 이제는 특정 서비스가 데이터센터까지 가지 않고 통신 전송 앞단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다. 즉 MEC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통신사가 이를 혼자 할 수는 없다. 다양한 서비스를 올려야 한는데 우리 뿐만이 아니라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어플리케이션 등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전략을 위해서는 오픈소스 기반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쿠버네티스를 어플리케이션 레이어가 아니라 각종 인프라 리소스를 융합하고 AI, AR/VR, 드론, 블록체인 등 다양한 서비스 인프라가 필요할 때 소프트웨어를 배표하듯이 제공하려 하고 있다. 클라우드 제공 플랫폼 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