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오는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재연장 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찬성 544표, 반대 126표, 기권 38표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합의 없이 결별하는 ‘노딜 브렉시트’는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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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영국이 폐기를 주장하고 있는 '안전장치'(백스톱·backstop)가 담기지 않은 어떤 합의안도 거부하기로 했다.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은 매우 실질적”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16일 만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은 여전히 합의를 원한다고 밝히면서도 합의가 있든, 없든, 브렉시트 예정일인 오는 10월 31일 EU를 떠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U는 안전장치 폐기와 브렉시트 합의문 재협상이라는 존슨 총리의 요구는 수용 불가능하지만, 영국이 합의안과 양립 가능한 구체적 대안을 제안하면 검토는 할 수 있다며 합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 시한이 6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영국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EU 지도부는 존슨 총리에 새로운 브렉시트 계획을 이달 말까지 제시하지 않으면 노딜 브렉시트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최후 통첩을 했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백스톱을 대체하는 새로운 내용의 브렉시트안을 12일 안에 마련해야 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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