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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형’ 이강인 “한국 최연소 UCL 데뷔,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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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강인이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의 2019~20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슈팅하고 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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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ㆍ발렌시아)이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후반 45분 로드리고 대신 교체 투입됐다. 2001년 2월 19일생으로 만 18세 7개월이 채 되지 않은 이강인은 이로써 한국인 최연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이강인이 힘을 보탠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터진 로드리고의 왼발 슛으로 첼시를 1-0으로 잡고 적지에서 첫 승을 올렸다. 발렌시아는 프랑스의 릴을 3-0으로 완파한 아약스에 이어 H조 2위에 올랐다.

UCL 본선은 한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7ㆍ토트넘)도 21세에 밟았을 정도로 누구나 쉽게 꿈꿀 수 없는 무대다. 이전에는 정우영(20ㆍ프라이부르크)이 만 19세 2개월의 나이로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조별리그 경기(당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 출전한 것이 최연소 기록이었다. 이강인은 이날 첼시전 출전으로 두 선수를 모두 가볍게 넘어섰다.

이날 이강인이 뛴 시간은 추가 시간 4분을 포함해 5분 남짓이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인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기회를 얻으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다. 시즌 전 임대와 완전 이적을 타진하던 이강인은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부임 이후 경기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희망을 보고 있다.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인 1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원정에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고, 바로 이어진 이번 경기에서도 기회를 받았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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