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콘텐츠, 콘진원 지원으로 무대 올라
"우수 만화· 웹툰 IP 발굴 위해 적극 노력"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연극, 뮤지컬이 연이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좌로부터 뮤지컬 ‘원모어(One More)’,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연극 ‘한번더해요’,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의 포스터(사진= 콘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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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기 웹툰들이 만화를 찢고 나와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원모어(One More)’와 ‘이토록 보통의’, 연극 ‘한번더해요’와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등 연극, 뮤지컬로 새로 창작된 인기 웹툰 4편을 두고 하는 얘기다.
이 작품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2019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이번에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콘진원은 이 사업을 통해 10개 작품을 선정, 게임· 공연· 증강현실(AR) 등의 콘텐츠 제작비로 최대 2억 원을 지원했다.
뮤지컬 ‘원모어’는 타임루프를 반복하는 인디밴드 보컬 유탄과 그가 찾는 여자친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감성의 판타지물이다.
웹툰 ‘헤어진 다음날’이 원작으로,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작곡가 김혜성, ‘엘리자벳’, ‘브로드웨이42번가’, ‘싱글즈’의 박인선 작가, ‘그날들’, ‘팬레터’의 신선호 안무가 등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10월 27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4만5000~6만원.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는 다음 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1억을 돌파한 캐롯 작가의 웹툰 ‘이토록 보통의’ 가운데 두 번째 에피소드인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를 원작으로 한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를 통해 사랑하고 이별하는 ‘보통의’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4인조 라이브밴드의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사운드의 음악과 마음을 두드리는 아름다운 가사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11월1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4만~6만원.
2016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후 완결까지 평점 9.9를 기록했던 ‘한번더해요’는 연극으로 제작됐다.
2000년대 초반 유행어와 가요, 의상, 소품들을 완벽 재현한 레트로 컨셉의 작품이다.
그 시절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최근 ‘토토가’ 등을 통해 당시 유행을 신선하게 접했던 젊은 세대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11월30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전석 3만5000원.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네이버 웹툰에 연재돼 평균 9.97의 평점을 기록한 까마중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대학교 4학년 찬란이가 폐부 위기에 놓인 연극부에 얼떨결에 가입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한창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야 할 나이에 근근이 살아가며 하나씩 포기하고 체념하는 우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월 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정경미 콘진원 대중문화본부장은 “원작 웹툰의 창작 공연들은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과 재미를 줄 것”이라며 “2차 연계 콘텐츠로의 확장을 위해 우수한 만화·웹툰 지식재산권(IP)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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