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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알뜰폰 ‘5G 서비스’ 시장 판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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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리브M’ 내달 출시

“거래실적 따라 통신료 할인 검토”

KB국민은행이 다음달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알뜰폰(MVNO·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민은행은 거래실적에 따라 요금 할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1만~2만원대의 저렴한 요금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LG유플러스와 협의 중이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해 출시할 ‘금융 혁신폰’의 브랜드명을 ‘리브M’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브M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모바일웹에서 가입 신청 후 유심칩을 받아 스마트폰에 삽입하면 공인인증서 설치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LG유플러스와 ‘전기통신서비스 도매 제공 협정’을 체결했다. 국민은행은 해당 서비스를 금융상품과 연계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 예금, 대출, 공과금 등 자동납부를 비롯해 KB카드 이용 등 거래실적에 따라 2만~3만원 통신요금을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통신사들의 5G 요금제의 최저 가격대가 4만~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만~2만원대 요금제 신설도 가능해진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브M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다음달 중순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바일뱅킹 가입자가 1500만명에 달하는 국민은행의 알뜰폰 진출과 5G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 침체를 겪는 알뜰폰 시장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이동통신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한 고객 수는 2만9510명으로 5G 상용화 전인 3월보다 32.2% 급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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