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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국민은행, LG유플러스와 손잡고 5G 서비스 가능한 알뜰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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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LG유플러스와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알뜰폰을 내놓는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서비스를 위해 LG유플러스와 ‘전기통신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달 말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다음달부터 고객들에게 금융상품과 결합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해 출시할 알뜰폰 브랜드는 ‘리브M(Liiv M)’으로 확정했다. 리브M은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 브랜드 ‘리브(Liiv)’와 모바일(Mobile)의 ‘M’을 조합한 말이다. M에는 고객에게 더 많은(More) 혜택과 최고(Mos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KB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는 유심칩을 스마트폰에 삽입하면 공인인증서 설치 등 복잡한 절차 없이 금융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유심칩에는 고유번호가 있어 금융서비스를 위한 본인 확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공인인증서 등 다른 본인확인 절차도 간소화가 가능하다.

앞서 허인 행장은 지난 7월 정기 조회사에서 “대면채널의 강점은 유지하고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그 대표주자가 혁신 금융서비스 1호 사업에 선정된 알뜰폰 기반의 금융과 통신 융합 서비스”라고 말했다. 리브M 고객들은 KB금융 계열사를 이용하면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고 금융상품 구매 시 각종 혜택도 받는다.

리브M은 알뜰폰 업체 중 처음으로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LTE보다 요금이 저렴한 3G 가입자 위주의 알뜰폰 시장에 5G 요금제를 선제적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알뜰폰업계에서는 5G 서비스 개시가 정체기에 접어든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B국민은행과 사업 제휴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모바일 뱅킹 가입자 1500만명의 KB국민은행과 협력을 통해 현재 10% 미만인 알뜰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향신문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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