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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7이닝 무실점` 류현진 "해야 할 일만 생각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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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모처럼 제대로 된 선발 역할을 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2)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부진했던 것을 만회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35로 낮췄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몇 경기에서 안됐던 것들이 됐다. 그러다보니 타자와 승부하며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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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고 불펜 투구로 상태를 점검했던 그는 "휴식이 도움이 됐다. 불펜 투구도 조금 다르게 했는데 그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체인지업이 살아난 것에 대해서도 "투구 밸런스가 안좋았는데 불펜 투구하며 그 부분을 바꿔서 던졌고, 이것을 몸에 익히며 좋은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최고 구속 93마일이 나온 패스트볼에 대해서는 "힘이 좋았고, 파울도 많이 나오다보니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투심 패스트볼을 좌타자와 승부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우타자에게는 그걸 던질만큼 좋은 매치업은 아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사이영상 경쟁자로 불리는 제이콥 디그롬과 투수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상대는 최고 투수고,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팀 모두 1회부터 계속 좋은 흐름으로 진행이 됐고, 투수에게 리듬이 좋은 방향으로 가다보니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해야 할 일을 못했기 때문에 오늘 해야 할 일만 생각했다. 디그롬같은 선수와 맞대결해 좋은 승부를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좋은 일인 거 같다"며 소감을 더했다.

바뀐 머리에 대해서도 말했다. "계획된 색깔이 나왔다"고 말한 그는 "한국에 있을 때도 안풀릴 때마다 변화를 줬다. 이번에도 계기가 된 거 같다. 잘했으니까 잘된 쪽이라 생각하겠다. 행운의 색깔이 됐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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