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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TE+5G’에서 '5G’로 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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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SK텔레콤은 에릭슨과 함께‘5G SA(Standalone, 5G 단독 규격)’ 단말, 기지국, 코어 장비 등 순수한 5G 시스템만을 이용한 ‘5G SA’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SK텔레콤 매니저들이 ‘5G SA’ 데이터 통신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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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쓰는 5G는 LTE(4G)장비를 혼용하는 형태다. 엄격히 말하면 ‘LTE+5G’(Non-standalone 규격) 통신이다. 여기서 LTE 장비를 떼어내고 5G 장비만 써야(Standalone 규격), 증강현실·자율주행 등의 5G 서비스가 현실이 된다.

SK텔레콤이 에릭슨과 함께 단말기와 기지국, 패킷 교환기·코어 장비 등에 5G 단독 규격을 적용한 ‘5G 단독(SA) 규격’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받아보려면 데이터가 기지국과 교환국을 거쳐 수도권에 있는 중앙통신센터(코어)를 오고가야 하는데, 이 전 과정에서 5G 단독 장비를 사용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에 5G 단독 규격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성공한 5G SA 데이터 통신이 상용 규격이 적용된 단말(퀄컴 등)과 에릭슨의 기지국 및 코어 장비를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손잡고 5G 단독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에 5G단독 장비를 적용한 바 있다.

5G 단독 장비를 사용할 경우, LTE 장비를 혼용했을 때보다 단말기에서 기지국까지 가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다. LTE망을 이용하지 않고, 그보다 빠른 5G망만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 중앙통신센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효율성이 3배 높아진다.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서비스가 현실이 되려면, 5G 단독 장비가 필수적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SA 데이터 통신으로, AR·VR,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등을 제공해 고객이 5G 시대를 더욱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CEO는 “5G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최상의 5G 기술로 고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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