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한 것을 넘어 단말,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통신 과정 전체를 5G 상용장비로만 구현한 ‘순(純) 5G’ 통신에 성공했다.
SK텔레콤 매니저들이 5G SA 데이터 통신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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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5G 네트워크는 LTE(롱텀에볼루션, 4세대)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NSA(Non-standalone, 5G-LTE 복합 규격)’ 방식이다. SK텔레콤은 NSA 방식을 기반으로 작년 12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SA 방식 5G 통신은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5G SA는 5G NSA보다 통신 접속 시간이 2배 이상 빠르다. LTE 망을 이용하지 않고 오롯이 5G 시스템만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3배 높아지며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서비스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성공한 5G SA 데이터 통신이 상용 규격이 적용된 단말(Qualcomm 등)과 에릭슨의 기지국 및 코어 장비를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SA 데이터 통신 성공은 진정한 5G 시대를 여는 초석으로 전체 산업군의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AR∙VR,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5G 시대를 더욱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칸 셀벨(Hakan Cervell) 에릭슨엘지 CEO는 "5G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그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며 "최상의 5G 기술로 고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원익 기자(wi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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